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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국민 MC의 마지막 무대

노마드맘24 2025. 5. 10. 09:30

 

군인과 국민을 잇던 그 목소리, 따뜻한 미소로 우리 곁을 떠나다


갑작스러운 별세 – 모두를 놀라게 한 마지막 인사

2025년 5월 9일,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씨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1세였습니다.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던 그였기에
별다른 지병도 없던 상황에서 전해진 비보는
방송가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세상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힘의 아이콘’이자 어린이들의 영웅이었던 시절

그의 별명 ‘뽀빠이’는 단순한 유머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키, 다부진 체격, 벽돌을 깨며 보인 알통 퍼포먼스는
당대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1975년부터 9년간 진행한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유쾌하고 힘 있는 모습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어린이 프로그램 MC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향 앞으로!” 군 위문 무대에서 남긴 전설

그를 국민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시킨 건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된 **‘우정의 무대’**였습니다.

매주 일요일, 군인과 어머니가 만나며
그가 외치던 한마디—“고향 앞으로!”는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가장 눈물 나는 명대사로 남았습니다.

그는 군 장병 위문 문화의 중심이자
군과 민간을 잇는 진정한 다리였습니다.


방송인 이상용, 진짜 국민 아저씨로 살아온 삶

그는 단순한 쇼맨이 아니었습니다.
1980년대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500명 넘는 환아를 후원하고 치료비를 모금하며
진정한 ‘국민 아저씨’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유쾌한 입담 뒤에는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이 늘 자리해 있었습니다.


논란과 회복 – 진실로 명예를 되찾다

1996년, 그는 후원금 유용 의혹으로 '우정의 무대'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무혐의였습니다.
억울함 속에서도 조용히 활동을 이어가며
결국 명예를 회복했고, 대중의 사랑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는 생전에 “언젠가 다시 ‘우정의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바람은 이루지 못한 채, 마지막 무대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별의 시간, 그리고 남은 울림

이상용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방송계, 정계, 시청자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마이크를 들지 않지만
‘고향 앞으로’라는 울림과 함께 국민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뽀빠이 아저씨’는 이제
우리 마음속 무대에서 영원히 박수받는 존재로 남습니다.